|
시작하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- 엘렌 코트 -
날씨 좋은 주말. 학원을 마치고 청계천 근처를 느긋이 걸었다.
이때 저 멀리서 들려오는 웅성거림과, 얼핏얼핏 보이는 녹색 물결 호기심이 발동하여 따라가봤더니, 오호라 St. Patrick's Day 축제를 벌이고 있는게 아닌가. 가끔 맥주집에서 기네스 광고에 보여지는 그 날이구나. 웬지 가면 기네스 맥주를 한 잔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(실은 녹색 티셔츠랑 풍선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;;) 쫄래쫄래 행사장 까지 따라갔다. 늦었다. 티셔츠와 풍선은 이미 소진 되었다는 말에 좌절 기네스를 따라 주기는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 또 한 번 좌절 (...) 그래도 아일랜드 지방 민속 음악 들으며 녹색 외계인 무리에 끼어 쿵짝대고 있으니 흥겹더라 ^~^ 심지어 Once에서 나온 곡도 불러주는 것이 아닌가. 아일랜드 최고 ㅠㅠb 필 받아 얼굴에 녹색 클로버 하나 그려받고 명동 가서 녹색.. 까지는 아니지만 연두색 티셔츠 구입 -- 밤에 친구랑 얘기하는데 '우리나라에도 세종대왕's Day 같은 축제일이 있었으면 좋겠다.'는 생각
어? 하는 순간 겨울은 벌써 저 만큼 멀어지고, 봄이 그 만큼 다가왔다.
새로 이사간 집의 베란다가 제법 넓은지라 어떻게 쓸지 고민을 살짝 해봤는데 친구들 의견의 대부분은 평상놓고 고기나 굽자 (...) 뭐 더운 여름날 평상에 모기향 피워놓고 수박먹는게 제 맛이긴 하다 ^~^ 하지만 지금은 봄이 아닌가! 이제 날씨도 풀리고 하니 구석에다가 조그만 정원이나 하나 꾸며봤으면 싶다. 뭔가 거창할거 같긴 하다만, 휑한 베란다가 웬지 적적해 보인단 말이지 --a 나무로 된 사과상자 구해놓고, 작은 화분들 몇개 들여놓기만 해도 분위기가 좀 바뀌지 않으려나? -- 목표는 먹을 수 있는 것 심기 =_=a
|
||||